[올림픽순간] 韓 배드민턴의 전설 '박주봉'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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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0 16:37
세트스코어 2-0(15-11 15-7). 남자복식 단짝 박주봉(40)과 김문수(41)의 완전한 승리였다.
1992년 8월 5일 자정(한국시간). 한반도는 배드민턴 ‘듀오’의 금빛 행진에 늦은 밤도 잊었다. 바르셀로나올림픽에 앞서 박-김조만큼 유력한 금메달 후보는 없었다. 마르베야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 상대는 인도네시아의 강호 에디 하토노-루디 구나완조. 네트플레이를 펴는 박주봉이 상대의 스매싱을 봉쇄했고, 김문수는 후방에서 특유의 묵직한 코너워크로 상대 코트 곳곳을 찔러대 낙승했다.
바르셀로나올림픽은 배드민턴 복식이 처음 정식 종목으로 된 대회다. 박주봉은 김문수와 함께 1983년부터 호흡을 맞춰 10년 동안 각종 국제대회 복식 타이틀을 거의 휩쓸더니 마침내 올림픽 무대에서 대미를 장식했다. 박주봉은 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라경민과 짝을 이뤄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딴 뒤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그리고 그의 이름 앞에는 ‘배드민턴의 전설’ ‘셔틀콕의 황제’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은퇴할 때까지 국제대회 80여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말레이시아에서는 그의 이름을 딴 ‘주봉 버거’ ‘주봉 주스’가 유행했다. 2001년에는 국제배드민턴연맹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12년이 지나 2004아테네올림픽을 앞둔 그는 국가대표팀 코치로 다시 태극전사 곁에 돌아왔다. 영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지도자로 활약하다 지난 3월부터 태릉선수촌에서 후배들의 영광 재현을 위한 ‘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다.
1992년 8월 5일 자정(한국시간). 한반도는 배드민턴 ‘듀오’의 금빛 행진에 늦은 밤도 잊었다. 바르셀로나올림픽에 앞서 박-김조만큼 유력한 금메달 후보는 없었다. 마르베야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 상대는 인도네시아의 강호 에디 하토노-루디 구나완조. 네트플레이를 펴는 박주봉이 상대의 스매싱을 봉쇄했고, 김문수는 후방에서 특유의 묵직한 코너워크로 상대 코트 곳곳을 찔러대 낙승했다.
바르셀로나올림픽은 배드민턴 복식이 처음 정식 종목으로 된 대회다. 박주봉은 김문수와 함께 1983년부터 호흡을 맞춰 10년 동안 각종 국제대회 복식 타이틀을 거의 휩쓸더니 마침내 올림픽 무대에서 대미를 장식했다. 박주봉은 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라경민과 짝을 이뤄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딴 뒤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그리고 그의 이름 앞에는 ‘배드민턴의 전설’ ‘셔틀콕의 황제’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은퇴할 때까지 국제대회 80여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말레이시아에서는 그의 이름을 딴 ‘주봉 버거’ ‘주봉 주스’가 유행했다. 2001년에는 국제배드민턴연맹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12년이 지나 2004아테네올림픽을 앞둔 그는 국가대표팀 코치로 다시 태극전사 곁에 돌아왔다. 영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지도자로 활약하다 지난 3월부터 태릉선수촌에서 후배들의 영광 재현을 위한 ‘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다.
-2009-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