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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봉등 스타출신 지도자들 목표 초과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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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화는 재건됐다.'
 2004 아테네올림픽을 앞두고 큰 관심사 중 하나가 스타 출신의 새내기 지도자였다.

 지휘봉을 잡은 이후에도 현역 시절의 이름값을 하느냐가 관심사였다. 이들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새내기 지도자의 대표주자는 현정화(여자탁구) 김택수(남자탁구) 박주봉 코치(남자 배드민턴) 등.

 이들 모두 이번 올림픽에서 목표를 초과 달성함으로써 지도자로서의 성공시대를 활짝 열었다.

 '탁구의 여왕' 현정화 코치(88년 서울올림픽 금메달)는 여자복식 은메달과 여자단식 동메달을 일궈냈다.

 비록 서울올림픽의 여자복식 금메달을 재현하지는 못했지만 당시에 비해 객관적 성적에서 중국에 크게 열세여서 동메달 1개도 힘들 것으로 예상했던 여자탁구계로서는 획기적인 성과였다.

 이에 질세라 90년대 남자탁구의 간판 김택수 코치(98년 방콕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는 이번 올림픽을 목전에 두고 후배들을 위해 태극마크를 양보하고 코치로 변신한 뒤 단번에 유승민을 남자단식의 최강자로 올려놨다.

 '배드민턴의 전설' 박주봉 코치(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 역시 남자복식 전담 지도자로 나서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한국끼리 결승전을 벌이는 쾌거를 만들어 냈다.

 그래도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가 보다. 현정화 코치는 "막상 경기를 끝내고 보니 금메달을 못 딴 게 아쉽다"며 "다음 기회를 두고 보자"고 말했다.

 

-2009-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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