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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봉님께 편지쓰기

촌장님 안녕하시지여?

아차 0 1877
오늘 여기는 눈이나 비가 올것같이 날씨가 스산합니다. 바람도 유난스럽게 

부는것이 햇님도 반짝나왔다 들어갔다 하는것이 움츠리고 다니는 사람들을 

날씨라는 이녀석이 장난을 치고 있는것 같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12월을 후회없이 성실하게 보낼려구 큰 맘을 먹었는데, 12월 

이라고 별일이 있는 것은 아니더라구요,,,,,그렇지만 그럴줄 알면서도 항상 

이런날에는 큰 의미를 두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조만간에 촌장님과 많은 식구들과 함께 자리를 같이 할수 있다는 그 생각만으 

로도 저에게는 큰 기쁨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 마을식구들도 다 같은 마음 

일거라 생각합니다. ) 

어제 세차를 해서 비나 눈이 오면 속상할것 같지만 그래도 이렇게 꾸물거려서 

꾸리꾸리한 날씨보다는 무언가 펑펑쏟아져야 기분이 좋아질것 같습니다. 

잠깐 짬이 나는 시간에 이렇게 촌장님께 한자 적습니다. 만나는 그날까지 
' 
안녕하시고 감기조심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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