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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봉님께 편지쓰기

촌장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조상 0 1664
신정이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한달하고 보름이나 지났습니다. 

시름에 잠겨있든 즐거움에 들떠있든 아무런 상관없이 시간은 흘러가네요. 

힘든 사람에게도 행복한 사람에게도 똑같이 하루 스물네시간이 주어지지만 

모든건 생각하기나름인것 같아요. 슬프고 괴로운 시간들이 우리네 삶에 공생 

하지만 그 고통에 너무 깊이 빠져들지 말고 이왕이면 좋은생각으로 잘 이겨내 

는 지혜가 있어야겠지요. 

언제나 행복할 수 만은 없는게 모든 인간의 삶인거 같아요. 

벌써 설날이 낼모레로 다가왔습니다. 

떡국은 설날에 먹어야 제맛인것 같습니다. 타국에 계시지만 따끈한 떡국에 

만두 두어개 넣고 고기랑, 계란이랑, 김이랑 고명 얹어서 맛있게 잡수시고 

올해도 촌장님이 뜻하시는일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가족모두 행복한 나날 보내시기 바랍니다. 

촌장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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