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봉님과 용대
임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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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4 18:37
'배드민턴의 전설' 박주봉(47·일본대표팀 감독)과 '셔틀콕의 왕자' 이용대(23·삼성전기)가 시대를 뛰어넘는 복식조를 만든다. 무대는 세계 배드민턴 사상 처음 열리는 '배드민턴 자선 콘서트'다. 오는 15일(한국시각) 스위스 제네바의 라퀘다브르 벨로드롬에서 유명 뮤지션의 음악 콘서트와 배드민턴 올스타들의 자선경기를 결합한 특별 이벤트가 펼쳐진다. 국경없는 배드민턴을 추구하는 'Solibad'라는 자선단체와 스위스오픈 조직위원회가 주최한다. 이번 자선 콘서트를 통해 마련된 기금은 동남아 후진국 어린이들을 돕는데 쓰인다. 이 콘서트를 위해 11명의 올스타(올림픽 메달리스트)로 박주봉 감독, 이용대가 초대받았다. 이 가운데 박 감독이 유일한 은퇴 스타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 감독은 1980∼1990년대 세계 배드민턴 복식을 호령하면서 전설로 남아있다. 비록 자선 시범경기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의 이용대와 복식조를 꾸려 출전하는 것은 처음이다. 마티아스 보에(31·덴마크·세계 1위)-나단 로버트슨(34·영국·아테네올림픽 은메달)조와 세기의 대결을 펼친다. 박주봉-이용대조는 친선경기와 함께 스매싱 비법 등을 전수하는 원포인트 레슨과 사인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는 아마 스포츠 사상 처음 시도되는 이색 이벤트여서 국제연합(UN)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적극 후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영오픈(9∼14일)에 출전중인 박 감독과 이용대는 스위스오픈(16∼21일) 출전차 스위스로 이동하는 대로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박 감독은 "쑥스럽지만 아들같은 후배와 자선경기를 치른다고 생각하니 설레기도 한다"고 말했다. 시간되시는 주민님들은 한번 다녀오셔서 후기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